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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Scotland Confession, 1560년)
1560년 8월 1일 스코틀랜드 의회에 하나의 청원서가 접수된다. 이 서류는 당시 알고 있던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라 로마 카톨릭 교회의 온갖 악습들을 제거하고 성경에 입각한 예배의 회복 등에 대한 청원의 내용이다.
스코틀랜드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개혁교회의 중심에 서 있던 존 녹스(John Knox, 1505-1572)에게 먼저 신앙고백 작성을 요청하게 된다.
< 내용 >
제1조 하나님에 관하여
우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또 인정하며 그에게만 의뢰하며 섬기며 그만을 예배하며 그만을 믿는다.하나님은 영원, 무한, 불가해, 전능 및 불가시하신 분이며, 본질에 있어서는 하나이면서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三位)로 구별된다. 우리는 이 하나님이 천지에 있는 모든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전부를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며 측량할 수 없는 섭리로써 지배하시며, 그 자신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하나님은 만물을 그의영원한 지혜, 선, 정의로 정하신 것을 고백한다(창1:1; 행17:28; 잠16:4).
제2조 인간의 창조에 관하여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고백하며 또 인정한다. 즉 그는 우리의 시조 아담을 자기의 형상을 닮게 지으시고 그에게 지혜와 주권과 정의와 자유의지와 자기자신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주셔서 사람의 본성 안에 불완전한 것이 없게 하셨다(창 1:26,27,28 ; 골 3:10 ; 엡 4:24). 이 영광과 완전에 위배되게 남자와 여자가 다같이 타락하였다. 여자는 뱀 때문에 타락하였고 남자는 여자의 말에 따라 타락하였다. 아무튼 말씀으로금단의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죽으리라고 분명히 위협하셨던 하나님의 주권적인 존엄에 반역하게 되었다(창 3:6; 2:17).
제3조 원죄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원죄라고 불리는 죄로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완전히 파손되어 인간과 그 후손은 하나님에 대적하는 자, 즉 사탄의 노예로서 죄악에 봉사하는 자가 되었다(시 51:5 ; 롬 5:10 ; 7:5 : 딤후 2:26 ; 엡2:1,2,3). 그 결과 영원한 사망이 위로부터 중생하지 못하였던 자, 또 현재 중생하지 못한 자와 또 장래에도 중생하지 못할 자들을 지배하며 주관할 것이다. 성령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의 마음 속에 그의 말씀 안에 계시된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고한 신앙을 창조하심으로 우리를 중생시키신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과 은사들을 굳게 붙잡는다(롬 5:14 ; 6:23 ; 요 3:5 ; 롬 5:1 ;빌 1:29).
제4조 약속의 계시에 관하여
하나님은 인간이 그에게 대한 복종으로부터 무섭게 타락한 후 다시 아담을 찾아 그의 이름을 불러 그의 죄를책망하시고 죄를 선고하시고 마지막에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깨뜨릴 것이다"는 기쁜 약속을, 즉 그 후손이 악마의 일을 타파하리라는 약속을 그에게 주셨음을 우리는 믿는다. 이 약속은 종종 반복되었고 차차 분명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기쁨에 넘친, 믿음이 돈독한 신자들이 부단히 이 약속을 이어받고 믿어 온 것이었다. 즉 아담으로부터 노아에게, 노아로부터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에게,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리스도 예수의 성육신에 이르기까지 율법 아래서 믿음이 독실한 선조들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의 기쁜 날을 바라보고 기쁨에 넘쳤었다(창 3:9 ; 3:15 ; 12:3 ; 15:5,6 ; 삼하 7:14 ; 사 7:14; 9:6; 학 2:7,9; 요 8:56).
제5조 교회의 지속과 증가와 보존에 관하여
우리는 항상 하나님은 아담 이후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오실 때까지 모든 시대에 있어서 그의 교회를보존하시고 인도하시고 증가시키기고 교회에 영예를 주시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불러내셨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그의 고국으로부터 불러내셔서 그를 인도하시고 그의 자손을 번성케 하셨다.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그를 지키시고 바로의 노예와 억압에서 구하셨고 그리고 그들에게 율법과 제도와 의식을 주셨다. 또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고 판관들 시대를 거쳐서 사울 다음에 왕으로서 다윗을 주셨고 그의 자손에게서나온 한 사람이 영원히 왕좌를 차지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이 백성에게 계속 예언자를 보내셔서 그들이 우상숭배에 기울어졌을 때 하나님의 정도(正道)에로 인도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완고하여 정의를경멸하였으므로 그들을 적군의 손에 넘기셨다. 옛날 모세의 입으로 위협을 받은 대로 거룩한 도성이 파괴되고궁전은 불타고 모든 땅은 70년간 황폐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로써 다시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이끌어 내셨고 도성과 궁전이 재건되었다. 그러나 약속에 따라 메시아가 오실 때까지 그들은 사탄의 온갖 유혹과 공격을참고 견디었다.
제6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관하여
때가 차서 하나님은 성자, 곧 영원한 지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의 본체이신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 성자는성령의 역사로 여자 곧 처녀의 본질에서 인간성을 취하셨다. 이렇게 하여 다윗의 후손, 하나님의 약속의 천사,약속된 메시아가 탄생하셨다. 우리는 그를 임마누엘, 즉 하나님과 사람의 두 완전한 본성이 한 품격으로 통일되어 결합된 참 하나님, 참 사람으로 고백하고 인정하였다. 우리는 이 고백에 따라 아리우스, 마르키온, 유티케스,네스토리우스를 배격될 해로운 이단으로서 벌하였고, 또 그의 신성의 영원성을 부인하거나 인간성의 진실성을부인하거나 그 두 가지 본성을 혼합하거나 분리시키는 사람들을 벌하는 것이다.
제7조 왜 중보자, 화해자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어야 하는가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는 신성과 인간성 사이의 신성한 결합은 하나님의 영원불변한 뜻에 따라 된 것이며 우리의 모든 구원은 여기서 생기며 그것에 의존하는 것으로 믿는다.
제8조 선택에 관하여
하나님의 은혜에만 의지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신 영원하신 아버지 되시는하나님은 창세 이전부터 그를 우리의 머리로 삼으시고 또 우리의 형제이며 우리의 목자로서 우리 영혼의 위대한 감독으로 정하셨다. 하나님의 정의와 우리의 죄의 적대관계 때문에 육적 인간은 아무도 하나님에게 능히 이를 수 없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에게 내려오셔서 자진하여 우리의 몸과 살과 뼈를 취하셔서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중보자와 화해자가 되시고 그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권리를 주셨다. 그가 친히 다음과 같이 증거 하셨다.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나님이며 너희의 하나님이신 분에게 올라간다"고. 아담 안에서 우리가 가졌던 가장 거룩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다시 우리에게 회복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또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분이므로 멸망할 우리와 같이계실 수 없다. 하나님은 그의 독생자를 우리의 형제가 되도록 우리에게 주셨고 이미 말한 대로 우리의 유일한중보자로서 그를 인정할 때 받을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다. 또 구주, 속죄주, 참 하나님, 참 사람이 되는 것이 필요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의 죄 때문에 지셔야 할 형벌을 대신 받아야만 되었고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 친히 나타나서 우리의 인간성에 따라 우리의 죄와 불순종 때문에 고난을 받으셨고 그의 죽음으로써 사망의 창시자를 정복하고 승리해야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일하신 하나님은 죽음을 당할 수 없고 또 인간성만으로는사망을 정복할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두 본성을 하나의 품격으로 결합시키신 것이다. 한 쪽은 죄 때문에 우리가받을 사망의 약점이고, 다른 쪽은 무한한 능력, 즉 사망을 정복하시고 우리에게 생명, 자유, 영원한 생명을 획득해 주신 신성이다. 이렇게 고백하고 결코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
제9조 그리스도의 죽음, 고난, 그리고 장사에 관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자진하야 희생물로서 그의 어버지에게 바쳐 죄인의 고뇌를 경험하시고 우리 죄 때문에 상처를 입으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죄 없는 어린 양으로서 세상의 심판에 따라 정죄되었고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법정에서 우리의 죄가 용서를 받는다. 그는 다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저주를 받고십자가 위에서 잔인한 죽음의 고통을 받으신 것만이 아니고 그는 죄인이 당연히 받아야 할 아버지의 진노를 일시적으로 받아 고통을 받으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몸과 영혼으로 고통을 당하시고 사람들의 죄를 위한완전한 변상을 치르신 그 고난 가운데서도 아버지의 사랑하시는 유일한 아들이었음을 확신한다. 또 우리는 우리의 죄를 위한 다른 희생이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죽음을 손상시키는 것이며 죄의 용서와 변상을 그의 죽음으로 우리가 영원히 획득한 것임을 우리가 확신하고 의심하지 않는다.
제10조 부활에 관하여
우리는 의심 없이 다음과 같이 믿는다. 즉 사망의 슬픔이 생명의 창시자를 속박할 수 없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어 매장되어 음부에 내려가셔서 우리를 의롭게 하시기 위하여 다시 살아나시고 사망의 창시자를 정복하시고 우리에게 다시 생명을 주셨다. 그리하여 우리는 사망과 사망의 속박을 이긴 것이다.우리의 구주의 부활이 실로 그의 원수의 증거에 의하여 또 무덤이 열리고 죽은 자가 살아남으로써 또 예루살렘거리에 많은 사람이 나타난 것으로써 확증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것은 천사의 증거와 사도들과 그리고 회개한 사람들로서 구주의 부활 후에 그들과 같이 먹고 마신 사람들의 증언으로 확증되었다.
제11조 승천에 관하여
우리는 처녀에게서 나서 십자가에 달려 장사되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주님의 몸이 모든 것의 성취를 위하여 승천하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또 주님은 우리의 이름과 위로를 위하여 천지의 모든 권세를 받으셨다. 또 주님은 아버지 우편에 앉아서 그의 나라에서 왕으로 취임하셨고 우리를 위해서는 변호사이시며 유일한 중보자 이시다. 형제들 가운데서 주님만이 영광과 존귀와 특권을 소유하시다가 마침내 그의 모든 원수들이 그의 발을 올려놓는 대가 될 것이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그 원수들이 최후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 그 심판의 집행을 위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먼저 승천하신 모습으로 눈으로 보이게 재림하실 것을 믿으며 그때 모든 사람들이 새로 회복되어 의를 위하여 학대와 굴욕과 악에 시달려 고난을 받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약속된 축복의불멸의 생명을 이어받을 것을 믿는다. 그러나 반대로 강팍하고 불순종하고 잔인한 박해자들과 더럽혀진 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여러 가지 불신하는 자들은 완전한 암흑 속에 던짐 받을 것인데 거기서는 구더기는 죽지 않을 것이며 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 날과 그날의 심판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다만 우리의 욕망을 억제하는 한가지 구속일 뿐 아니라 무한한 위로가 된다. 이것으로 세상의 왕들의 위협과 현세의 위험과 죽음의 공포도 우리를 우리의 머리이신 유일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축복의 결사를 포기하게 만들지못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약속의 메시아, 변호자, 중보자 임을 고백하고 확신한다. 주님의 영예와 직책에 맞서서 사람이나 혹은 천사가 스스로 교만을 부린다면 우리는 우리의 주권자이시며 최고의 지배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모독하는 것으로 보고 그들을 혐오할 것이다.
제12조 성령의 신앙에 관하여
우리의 이 신앙과 신앙의 확신은 육과 혈, 즉 우리 인간 안에 있는 자연의 힘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감동으로 생기는 것이다. 그 성령을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동등하신 하나님으로 고백한다. 성령은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그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신다. 성령 없이는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원수이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연 그대로는 죽는 자이며 눈이 어두우며 강팍하기 때문에 만일주 예수의 성령이 죽은 자를 되살리시며 우리 마음에서 암흑을 제거하시고 그의 기뻐하시는 뜻에 복종하도록 우리의 완고한 마음을 쳐부수지 않으시면 우리는 찔려도 느끼지 못하며 빛이 드러나도 보지 못하며 계시되어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성부 하나님이 우리가 아직 존재하지 않았을 때 우리를 창조하셨고, 또 우리가 아직 원수 되었을때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속량 하시게 하셨다고 위는 고백한다. 이처럼 우리는 또한 성령이 우리의 중생 이전이든 이후이든 간에 우리에게서 나오는 아무런 공로 없이 우리를 성화 시키시고 중생 시켰음을 고백한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분명한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우리는 창조와 속죄의 존귀와 영광을 스스로 취할 수 없는 것처럼 중생과 성화를 위해서도 그 어떤 영광이나 영예도 쾌히 포기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 스스로는 선량한 생각을 한 가지도 못하며 우리 안에서 계속 역사하시는 하나님만이 우리를그의 과분한 은혜의 영광과 찬양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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